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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틀대는 신자유주의, 부활하는 케인스
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이었으나 빚더미에 오른 황혼의 대영제국. 미국의 압도적인 권력과 재력에 맞서 그는 두뇌와 열정만으로 파산 위기의 조국을 구하고자 했다. 밀고 당기기의 집요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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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Review] ‘현대 명저’ 찾아가는 내비게이션
新고전 50선 김광웅 외 8인 지음, 중앙일보 NIE연구소 432쪽, 1만5000원 ‘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작품.’ 고전(古典)의 사전적 의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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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문열 “대한민국의 가치 지킬 진지들이 함락”
“미국에서 돌아와 촛불시위를 다룬 TV뉴스를 보니 이상했다. 나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도 실제로는 ‘그만해야 한다’고 생각하는데 TV보도는 달랐다. 그래서 (대한민국의 가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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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좋은 책 선정위원회’가 고른 新고전 ⑦ 옥중수고
20세기의 마르크스주의 저작 중 아직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책은 무엇일까? 안토니오 그람시의 『옥중수고』(정확한 번역은 『옥중수고 선집』)이다. 물론 레닌의 『국가와 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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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폐화한 로마 '아카톨리코(비가톨릭)'
"여기처럼 아름다운 곳에 묻힐 것을 생각한다면 죽음마저도 사랑하게 될 것이다." 영국의 19세기 낭만파 시인 셸리가 찬양한 '여기'가 황폐해지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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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/깊이 읽기] 이 시대 좌파는 무엇으로 사는가
마르크스(왼쪽)·마키아벨리 탈근대 군주론 원제: The Postmodern Prince, 존 산본마쓰 지음, 신기섭 옮김, 갈무리, 429쪽, 1만6000원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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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진지전(陣地戰)
진지전(陣地戰)은 원래 군사용어다. 이런 진지전은 제1차 세계대전 때 가장 유행했다. 기관총과 철조망을 방패삼아 참호 속에서 적과 대치하는 전쟁개념은 누가 오래 버티느냐가 승리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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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인문·사회 外
▨ 인문.사회 ◇ 협상의 원칙(김태기 지음, 사회평론, 1만5천원)=외환 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(IMF)과의 협상 등 한국의 사례를 통해 협상의 원칙과 방법을 분석하고 있다. ◇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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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국도 국제문학제 필요"
오는 9월에 열리는 베를린 문학 페스티벌은 역사는 짧지만 50여개 나라에서 1백50~2백여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대규모 문학 축제다. 2001년 축제가 시작된 이래 3년째 조직위원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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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'현대 고전'으로 짚는 2003년] 5. 제3부문 시민사회
사회적 자본과 민주주의/로버트 퍼트남 지음, 박영사, 2000년 출간 옥중수고(獄中手稿)/안토니오 그람시 지음/거름, 1999년 출간 시민사회는 오늘날 세계사회의 변동을 판독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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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] 경첩과 문고리
우리나라 정치와 대학 입시제도의 공통점은 늘 시끄럽고 말썽이라는 점과 어떻게 고쳐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.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고 이해 관계가 크기 때문이겠지만 그것을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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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] 경첩과 문고리
우리나라 정치와 대학 입시제도의 공통점은 늘 시끄럽고 말썽이라는 점과 어떻게 고쳐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.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고 이해 관계가 크기 때문이겠지만 그것을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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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지식인 지도] 사이드의 반오리엔탈리즘
에드워드 W. 사이드(66)가 1978년 출간한 『오리엔탈리즘』(이 말은 적당한 우리말 번역이 없이 원어 그대로 사용된다. 굳이 번역하자면 '동양주의' '동양학' 등이 될 것이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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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지식인 지도] 2. 20세기에 대한 거역
적의 적은 동지라는 통념이 맞는다면, 자본주의 제도와 처절하게 싸우는 '그들' 에게 사회주의는 동지라야 옳다. 그러나 현실사회주의 체제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김으로써 적의 적조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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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] 뉴 김정일을 기다리며
"어느 나라에서나 공산주의자들은 스스로 개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."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가 4년 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. 그는 동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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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기를 넘어] 2. 레닌주의
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국내외 약 30여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남대(총장 박재규)와 공동으로 기획.취재한 이 연제의 두번째는 '레닌주의' 다. 20세기는 자본주의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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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주일의 영화사]13.이탈리아 피에르 파졸리니 감독
75년 11월 3일 이탈리아로부터 비극적인 뉴스가 각국으로 전해졌다. 자국의 명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(53)가 돌에 머리가 짓이겨지는 등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것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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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권력과 지성인" 에드워드 사이드 著
지성인의 첫째가는 기능은 그가 속한 사회의 제반 현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있다. 크게는 국경과 민족,작게는 직종간 벽의 개념이 바뀌어가며 세계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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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서출판 지성의샘 "세계의철학" 1차분 내놔
『서양철학 위주의 편식증에서 벗어나자.』 국내 학계에 사각지대로 남은 세계 각국의 철학사조를 조명하는 의미있는 기획이 시작됐다.도서출판 지성의 샘이 내놓은 『세계의 철학』 시리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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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체주의-애버트 글리슨著
전체주의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개인의 모든 활동은 전체,즉 민족이나 국가의 존립을 위해 존재한다는 이념아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상및 체제로 돼 있다.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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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소몰락 원인은 비민주성"
소련의 소멸과 함께 레닌식 마르크시즘이 쇠퇴해가면서 변혁이론의 대안으로 로자 룩셈부르크와 안토니오 그람시가 부상하고 있다. 지난해를 고비로 진보학계의 소련식 사회주의에 대한 논의는